[뉴스핌=서영욱 기자] 제주도에 드론전용 비행장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제주형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4일 국토교통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JDC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승인했다.
수정계획은 제주도가 작년에 수립한 종합계획 수정계획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4차사업혁명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신규사업은 제주도 관계기관 협의와 도내‧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발굴할 계획이다.
JDC는 ▲국제화사업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조성 ▲첨단 농식품단지 사업 ▲드론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먼저 드론센터를 조성해 제주지역 드론산업 협력지구를 구축한다. 오는 2021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드론 전문 교육시설과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갖춘 제주드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국내외 연구기관을 유치해 드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JDC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주도의 차별화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2537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 고유의 차별화된 요소를 발굴하고 도민참여형 사업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도 종합계획 중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의 일환이다.
또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키로 했다.
제주도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활용 협력지구(업사이클링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시행계획 상 사업 분류의 변화 <자료=JDC> |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JDC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환원과 같은 공익기능도 늘린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잔여 부지(27만5462㎡)를 JDC가 직접 개발해 제주도 특색을 살린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가능한 장학제도를 마련한다.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안에 도민들이 이용 가능한 의료서비스센터도 설립한다.
중복‧선심성 지역공헌사업은 축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추진해 나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2차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계기로 '환경, 4차 산업혁명, 국제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반영될 것"이라며 "JDC가 제주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