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 의원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자가 본선에서 싸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0일 오전 대전시 중구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본인이 서울 강남구을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인 강남 지역에서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

그는 지금까지 출마 뜻을 밝힌 우리 당 후보들이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는 앞서지만 강남권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당 내외적 평가에서 강남권에서는 전현희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 출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박 시장은 과거 서울시장을 중간에 그만두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나섰다가 중도 포기한 바 있다"면서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으로 향하는 디딤돌이나 징검다리가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면서 대권까지 염두에 둔다면 다음 대선까지 서울시장 공백이 1년 가까이 생긴다"면서 "서울시가 개인의 대권도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환경·주거·교통·복지문제 및 미래비전 등 5가지 정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때 문재인 선거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서울선대본부장과 직능본부장을 맡았었다"면서 "신의와 신뢰를 지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민병두·우상호·전현희·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