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전의 평가전에 내걸린 한반도기. 독도와 울릉도가 선명히 표기돼 있다. /2018 평창 사진 공동 취재단 |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부가 독도가 들어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한반도 패치를 빼기로 결정했다.
외교적 마찰을 고려한 정부의 입장 정리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4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그려진 단복을 사용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신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단복 등에서 독도를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때에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 문제로 인한 국민 감정으로 고려, 독도를 표시한 한반도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전의 7차례의 공동입장에서는 1991년 남북합의에 따라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 때에도 기수가 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빠져 있는 깃발을 든다.
하지만 IOC와 무관한 행사에서는 남북의 관례대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