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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완다그룹 영화 사업 지분 7.66% 매입 예정

기사등록 : 2018-02-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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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부채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 완다그룹의 영화 사업 지분 일부를 78억위안(한화 약 1조3523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지엔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알리바바그룹홀딩스는 완다필름 지분 7.66%를 46억8000만위안(약 8113억7160만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컬처럴인베스트먼트도 31억2000만위안(약 5409억1440만원)을 들여 지분 5.11%를 매입한다.

이는 완다필름이 2015년 선전 거래소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는 것이다. 이는 또 지난해 7월부터 주식 거래가 중지된 완다필름이 자산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알리바바와 컬처럴인베스트먼트는 주당 51.96위안을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종가 52.04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이번 완다필름 지분 매입은 향후 세계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영화계 사업에 큰 역할을 하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알리바바그룹의 영화 사업 알리바바픽쳐스그룹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영화 생산, 마케팅 및 배포에 있어 협업하기 위해 앰블린파트너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했다. 마윈 회장은 영화와 TV프로덕션 투자에 텐센트홀딩스 마화텅 회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완다그룹의 지분 매각은 최근 두 번째다. 텐센트홀딩은 지난주 완다 광고 사업 지분 14%를 54억달러(약 5조9119억원)에 매입했다.

완다는 지난해 무리한 해외 투자로 인해 빚을 상환할 능력이 없는 것과 관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지분 매각이 진행되면 오는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하라는 정부의 압력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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