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 폭락 여파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일본이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4%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59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53% 하락한 2만1427.49엔에 거래되고 있다.
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indexes.nikkei.co.jp> |
간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지수의 변동성지수는 장중 한때 2015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거의 모든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40% 빠진 108.65엔에 호가되고 있다.
홍콩 증시는 4% 넘게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03% 하락한 3만945.88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4.80% 빠진 1만2833.33포인트에 각각 호가됐다.
중국 증시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6% 빠진 3408.7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97% 내린 1만622.92포인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 투자 전략가는 "작년 가을부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물가와 기업 이익 개선, 견고한 경기 확장이라는 골디락스 경제에 베팅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트리베카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션 펜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오늘은 아닐지 몰라도 이번주까지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