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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절벽' 이통3사, 종합 ICT 기업으로 변신중

기사등록 : 2018-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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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 대비 이동통신 성장세 ‘주춤’
미디어 및 초고속 인터넷 상승세 이어가
올해 5G 중심 신사업 강화로 해법 모색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 SK텔레콤(사장 박정호),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동통신3사의 통신사업이 한계에 직면했다. 반면 미디어, 초고속 인터넷 등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통3사는 올해 5G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사업을 강화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6일, 각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모두 성장했다.

KT가 2.8% 증가한 23조3873억원으로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2.5% 늘어난 17조5200억원, LG유플러스는 7.2% 성장한 12조279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이동통신 매출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KT는 2.9% 감소한 6조6014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은 0.5% 증가한 10조8650억원, LG유플러스는 2.5% 늘어난 5조5702억원으로 나름 선방했지만 전체 매출 증가율 7.2%에는 못미친다. 매출 증가의 발목을 이동통신이 잡는 모습이다.

반면 이통3사의 수익 다각화 전략의 핵심인 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사 미디어 매출은 KT 1조8183억원(+10.8%), SK텔레콤 1조210억원(11.7%), LG유플러스 7456억원(+21.8%) 등 모두 두자릿수 증가에 성공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 역시 KT 2조126억원(+4.3%), SK텔레콤 2조291억원(+6%), LG유플러스 7926억원(+9.6%) 등 성장세가 가파드다.

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 매출 규모는 이동통신 매출에 비해 여전히 작다. 하지만 매년 증가폭은 이동통신 매출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무엇보다 포화상태에 직면, 사실상 성장 ‘절벽’에 직면한 이동통신과 달리 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은 모바일TV와 스마트 홈 등 연계 사업을 통한 서비스 다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수익 다각화로 해법을 모색중인 이통3사는 올해 신사업 강화를 통해 탈(脫) 통신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KT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미디어, 커넥티드카, 스마트시티 등 통신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은 5G와 함께 미디어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와 홈미디어,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올해도 이동통신 매출은 부진하겠지만 다른 신사업들이 성장을 이끄면서 통신회사가 아닌 종합 ICT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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