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미국 증시 쇼크로 급락 출발했던 한국 증시가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장중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던 코스닥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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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4포인트(-1.54%) 하락한 2453.31p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0.05포인트(0.01%) 내린 858.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 급락한 2437.02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경 코스피는 3% 넘게 하락하며 장중 최저점인 2409.38까지 주저앉았다.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들어 매도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2815억원을 매도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4억원, 1568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2%)과 금융업(-2.56%), 서비스업(-2.5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4% 내린 237만1000원에 마감했으며 LG화학(-0.38%), 현대차(-0.94%), 삼성생명(-1.17%), POSCO(-1.7%),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신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은 경기적 이슈나 위험이 아니라 일시적인 트리거"라고 분석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우리나라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빠졌지만 장 후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장 후반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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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은 개장 후 36.98포인트 급락해 장중 814.46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기록했다. 장 후반 들어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6억원, 1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13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바이로메드는 7.04% 급등한 23만12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로엔(5.22%%), 셀트리온헬스케어(4.83%), 메디톡스(3.07%)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3%), 신라젠(-3.90%) 등 일부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0원 오른 109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96.6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장중 1097.3원까지 상승해 2017년11월21일 1099.9원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