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올림픽·설 명절 '한우'에 빠진 유통업계… 1200원부터 100만원까지

기사등록 : 2018-02-07 11:37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한우 선물세트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
평창·횡성 한우 간편식·도시락·핫도그·햄버거도

[뉴스핌=장봄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우에 빠졌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관련 선물 상한선이 10만원까지 올라간 데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한우의 맛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평창한우 선물세트 <사진=뉴스핌>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 최고가는 100만원이다. 평창 대관령한우 프리미엄 세트가 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 1++등급 제품이며, 등심 1.2kg, 안심 600g, 채끝살 600g, 치마살 600, 특수부위 600g등 총 3.6kg(냉장)으로 구성됐다.

평창 대관령한우 으뜸 1호세트는 69만8000원, 평창 대관령한우 으뜸 2호세트는 5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장 결제에서 최대 20%까지 할인 가능하지만, 평창 한우세트는 20~3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세트를 22만원에 판매하고, 1000개 한정으로 준비했다.

700세트 한정 제품인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 스테이크세트는 24만9000원이다. 피코크 Wet에이징 제주흑한우 1호(150세트 한정)는 29만 8000원에 내놓았다.

김영란법을 고려해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도 다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에 현대특선한우 성 세트(1.35kg)가 1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에서 냉장한우 선물세트가 10만원대에 나온 건 5년 만이다.

롯데마트는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 많은 양의 한우 선물세트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차별화 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먹기 좋게 한 팩씩 소포장한 한우 냉장 간편포장 한마리 세트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9만9000원. 1등급 한우 등심·안심·채끝·국거리·불고기를 각 0.2kg씩 구성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간편식을 한우 시리즈로 구성했다. CU는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를 사용한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도시락·햄버거·김밥·삼각김밥 등을 준비했으며, 횡성한우찜 도시락 가격은 5900원이다. 횡성한우 사골떡국이 4500원, 횡성한우 삼각김밥이 1200원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평창 대관령 한우와 정선 곤드레 나물 등을 담은 평창 대관령한우 도시락과 평창 대관령한우 삼각김밥, 평창 대관령한우 핫도그, 강원도 곤드레나물밥 도시락 등을 선보인다.

평창 대관령한우 도시락 가격은 1만원으로, 다른 도시락보다는 비싼 편이다. 대관련한우 삼각김밥과 핫도그는 각각 1200원, 3900원이다. 도시락 패키지에는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새해 덕담·운세 등을 넣은 포춘쿠키도 담았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한우 제품도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 평창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하루동안 1만개 한정 수량으로 내놓았다. 가격은 단품 9900원, 세트 1만1300원이다.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동일한 수량으로 제공했으며, 평균 30분 이내 제품이 완판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평창한우 시그니처 버거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우수한 품질과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평창 한우를 사용한 특별 메뉴"라며 "맥도날드가 평창영월정선 축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3년에 걸쳐 준비·개발한 메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10만원 이하 한우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소량·소포장이나 간편식 한우 상품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평창한우 시그니처 버거 <사진=맥도날드 제공>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