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 투자를 선도했던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40배 더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윙클보스 형제 <사진=블룸버그> |
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밀켄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주최한 MENA서밋에 참석해서 이같이 밝혔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이 미래에는 금과 같은 지위를 가질 것"이라며 "금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희소성인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금보다 더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금보다 갖고 다니기 편하고 대체 가능하며 내구성이 있다"며 "현재 금 시장 규모가 7조달러에 이르는 것을 보면 비트코인 가치가 30~40배 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낙관했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에 가해지는 규제를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기술을 금융과 연결시켜줄 신중한 규제가 없다면 비트코인 기술도 성장할 수 없다"며 "당국이 균형을 잘 잡고 있는 한 암호화폐 규제가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201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120달러일 때 전 세계 비트코인의 1%에 해당하는 12만토큰을 사들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자 자산가치가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