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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영화·드라마 자체 제작해 넷플릭스와 경쟁"

기사등록 : 2018-02-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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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모바일TV '옥수수' 개편 설명회 개최
김종원 본부장 "핵심 경쟁 요소는 오리지널 콘텐츠...해외 사업도 확대"

[ 뉴스핌=성상우 기자 ]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올해 콘텐츠 투자를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늘린다. 미디어 콘텐츠 차별화 요소로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판단, 이 부문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모바일TV 서비스 '옥수수'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 <사진=성상우 기자>

김 본부장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TV(OTT) 서비스들이 국내에서 콘텐츠 투자를 늘려나가는 상황"이라며 "이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3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해외 사업도 올해 대폭 확장한다. 자체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를 각 1편씩 해외에서 유통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자체 제작 영화 '라라'의 경우처럼, 제작 설계 및 배우 선정 단계에서부터 국가별 유통까지 해외 제작사와 직접 논의하는 방식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콘텐츠는 해외로 나가야한다"면서 "어느 국가로 한정짓지 않고 자체 제작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TV 서비스 '옥수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이 어떻게 개편됐는 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개편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도입이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고객의 콘텐츠 이용 성향을 학습, 콘텐츠 추천의 정확도 및 정밀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요 동영상 서비스들이 많이 사용하는 '종합분석형(MF)' 방식의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새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의 유·무료 여부, 평점, 시청 횟수, 시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콘텐츠의 순위를 선정, 이용자 성향에 정확하게 부합한 추천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든 옥수수 이용자들은 각자의 콘텐츠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 홈 화면을 접하게 된다.

김 본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개인화 추천' 및 '콘텐츠 접근성 강화'라는 두 핵심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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