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만나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를 방문, 박정호 사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박정호 SKT 사장(왼쪽)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오른쪽) <사진=SKT>

SK텔레콤측에 따르면 박 사장과 마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5세대(5G) 통신 등 차세대 ICT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사가 통신·미디어·콘텐츠·커머스 등 ICT 전반에 걸쳐 각국 선도기업으로 활동 중인 만큼, 협력이 추진되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또, 양사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기술 부문 협력을 비롯해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신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조만간 대표급 회의를 개최해 추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윈 회장이 당사가 그린 ICT 청사진을 전해 듣고 흔쾌히 초청에 응했다"며 "박정호 사장과 마윈 회장은 양사가 New ICT와 4차산업혁명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양국 협력의 가교가 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중국 기업가클럽 회장 등을 겸임 중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전자상거래·미디어·엔터테인먼트·클라우드·온라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그룹 매출은 약 230억달러(약 25조원)이며, 기업가치는 약 4720억달러(약 513조원)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