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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톡]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내려진 ‘패스트푸드 퇴출’ 왜

기사등록 : 2018-02-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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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에게 패스트푸드가 '그림의 떡이 됐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때아닌 ‘패스트푸드 금지령’이 내렸다.

왜 그랬을까? 직접적인 이유는 공식 스폰서인 선수촌 내 맥도날드 매장이 각국 대표 선수들에게 무료로 햄버거 등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공짜이기에 매장은 선수들로 넘쳐 난다

그러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는 그림의 떡이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패스트푸드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머리 감독은 지난 2014년 부임후에도 선수들에게 햄버거, 피자, 탄산음료 등을 못 먹게 했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체중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도 고열량 패스트푸드를 못 먹게 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 특성상 고열량 음식이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쉽지만, 기름진 음식은 살만 찌우기 때문이다. 아이스하키는 헬멧 등 보호 장구를 모두 갖추면 20kg이나 된다.

패스트푸드의 ‘대표격’인 햄버거의 평균 열량은 1108kcal다. 반면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약 2500칼로리, 여성은 2000칼로리이다. 포테이토칩, 콜라 등과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하루치 칼로리를 초과하기 마련이다.

패스트푸드는 '체중의 적'이기도 하다. 평소 안 먹던 사람도 주 1회 패스트푸드를 섭취했을 때는 평균 하루 열량이 234.4kcal 증가, 0.72kg가량의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스트푸드는 식이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 함량은 낮은 반면 동물성 지방, 트랜스 지방, 설탕,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양불균형을 초래한다.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오는 10일 밤 9시10분,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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