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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영원히 기억될 아버지와 아들의 한 끼 식사…21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개막

기사등록 : 2018-0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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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오는 2월 줄리아 조(Julia Cho) 작, 정승현 연출의 연극 '가지'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연극 '가지'는 지난해 재외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연달아 소개한 '한민족디아스포라전'에서 전체 다섯 개 공연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로, 음식을 소재로 풀어낸다. 언어도, 입맛도 너무나 달라 한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와 아들이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고서야 진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우리 마음 한편에 남아있던 온기를 되살려낸다.

이번 공연은 2017년 공연팀이 돌아와 더욱 완벽해진 호흡을 선보인다. 세상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지닌 연출가 정승현의 감각적인 연출과, 김재건을 필두로 완숙함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더욱 풍미 깊은 무대로 탄생한다.

또 '가지'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정호의 유쾌하고 따뜻한 삼촌 연기도 조화를 이뤄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한편, 연극 '가지'는 오는 21일부터 3월 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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