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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톡] BBC 등 외신 “남북 동시입장에 감동... 흠 잡을데 없는 올림픽”

기사등록 : 2018-02-0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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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주요 외신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2월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BBC, 캐나다 매체 등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평창 개막식 최고의 장면으로 남북 동시입장을 들었다. BBC의 해설가이자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빈 커진스는 “스포츠가 만들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관중석에서는 감흥한 관중의 흐느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적었다.

또다른 BBC 스포츠 해설가 닉 호프는 “난 운 좋게도 여러 올림픽을 가봤다. 하지만 이번 개회식이야말로 최고다. 하나된 두 나라가 주는 메시지는 매우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코리아'의 이름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했다. 남북 선수들은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 기를 들고 민족의 노래 아리랑 선율에 맞춰 공동으로 입장했다. 이번 참가국은 92개국이었지만 우리나라와 북한이 단일팀 코리아를 이루면서 입장한 나라는 91개로 1개 줄었다.

캐나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부르스 아서는 캐나다 지역지에 올린 평창 개회식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아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문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기계 물고기, 페인팅 로봇에 이르기까지 하이테크가 올림픽을 빛내고 있다. 지금까지 어디에 가나 올림픽에서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평창에서는 처음에 추웠다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이 깔끔하고 잘 이루어졌다”고 칭찬했다.

또한 다른 외신들도 이날 개회식에 대해 “전통과 현대의 기술이 아주 잘 어울러졌다. 특히 백호는 어메이징한 장면이었다. 정교하게 잘 만든 개회식이었다”고 타전했다.

이날 마지막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피겨 퀸’ 김연아였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공격수 박종아, 정수현에게 성화를 건네 받았다. 김연아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연기를 펼친 후 88올림픽 이후 30년만의 올림픽을 뜻하는 30개의 고리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이 고리를 타고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BBC 등 평창을 취재하기 위해 온 외신 기자들은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몸을 흔들 정도로 분위기가 흥에 겨웠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은 개막식 이전부터 ‘평창의 시설이 너무 좋다’며 미디어센타의 시설 사진 등을 트위터에 함께 올렸다. 4년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올림픽에서는 열악한 시설과 영상 20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기후에 곤혹을 겪었다.

올림픽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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