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1호 금메달의 주인공 남자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는 "죽기살기로 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간이시상식 이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결승선 통과할 때 아무 생각이 안났다"며 "마지막 1바퀴 남았는데 (내가) 첫번째더라, 골인하면 1등이구나 싶어 죽기살기로 달렸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그러면서 "1등을 했지만 시상대 꼭대기에 있는 것은 팀 덕분"이라며 "감독님, 코치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다 같이 딴 메달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2일 계주경기까지 남은게임이 많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에게는 "너무 고맙고 (현장에서)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선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코치님께 결승만 가면 사고 한번 칠 것 같다 말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임효준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50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료 황대헌 선수와 8바퀴째부터 나란히 1,2위를 차지,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임효준의 금메달로 4년전 소치 노메달 수모를 씻었다.
숱한 부상을 딛고 일어선 임효준이 대한민국에 1호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