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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톡] NBC 망언 당사자는 사과 안한 ‘끝나지 않은 사과’

기사등록 : 2018-02-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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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미국 NBC가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NBC 중계진은 평창 개회식 중계 방송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본은 1910~1945년 한국을 지배한 나라다.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본보기(example)라고 말할 것"이라는 역사 무지에서 비롯된 왜곡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방송사 NBC가 망언에 대해 사과 방송을 했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사진= NBC>

당연히 미국 교민 사회와 한국은 들끓었다. 해당 방송사의 SNS 계정에 항의 글과 함께 ‘올림픽 방송을 중단시키라’는 발언을 밀물같이 쏟아냈다. 이메일 1만여통과 수백통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항복’을 받아냈다.

이틀간의 논란 끝에 NBC는 2월11일(한국시간) “지난 평창올림픽 개막식 방송에서 자사의 아시아 특파원이 한국 역사에 대한 부적절하고 무신경한 발언을 해 많은 한국인을 격분시켰다.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당사자가 아닌 NBC 방송사의 사과였다. NBC SN을 통해 앵커가 사과문을 읽었을 뿐이었다. 발언을 한 이는 NBC 아시아 통신원 조쇼아 쿠퍼라모이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다. 또한 키신저 전 외무장관 컨설팅 회사의 CEO 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 교포 사회는 ‘당사자가 사과 하라’며 항의를 계속 중이다.

집중 포화를 받는 NB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이다. 미주 지역 중계권자인 NBC는 평창올림픽 광고 수익으로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성공적인 평창 개막식 시청률로 인해 공식 시청률 집계는 16.9%로 나타났다.

개막전까지 9500억원(9억달러)의 수익이 예상됐지만 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일팀, 1200대의 드론과 가상현실(VR), K-팝, 통가 근육맨, 피겨여왕 김연아의 성화 점화 등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평창 개막식 시청률은 2014 리우 하계올림픽 때의 16.5%보다도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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