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이번 주(2월 12일~16일)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4.66% 하락한 2,407.62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일에는 장중 3% 넘게 급락했으며, 7일에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현선물 수급상 이슈로 기관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다만 8일에는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8일 코스피·코스닥 지수 <사진=한국거래소> |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증시는 2400선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금리 상승속도 둔화 및 변동폭이 축소되고 있다. 반등 시 투자전략은 낙폭 과대주 우선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가 주식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다만 펀더멘털 바닥을 하회하는 현 지수 레벨과 기관의 매수차익잔고 부담 해소 등을 고려할 경우 추가 가격조정 여지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설 연휴를 전후한 국내증시는 외국인 현선물 투매 정점통과와 함께 코스피 24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확산은 한국에게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지수선물 매도 클라이맥스 7부 능선을 통과했다”며 “ 투매보단 보유가, 실익 없는 관망보단 옥석 가리기 저점매수 전략이 현 장세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