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의 전자계열사들이 협력사 물품대금을 설 연휴 전으로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월 4회, 전자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이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4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자매마을 및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지난 6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설맞이 직거래 장터. 삼성전자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농촌마을이 생산한 다양한 농축산물이 판매됐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에서는 자매결연 마을이 생산한 버섯·사과·한우·된장·꿀·홍삼액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에서는 경기도 용인과 화성지역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사회적 기업 등 41곳이 참여해 사과·배·홍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13일까지 열린다.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에서는 14일까지 자매마을과 농촌진흥청 협력마을이 굴비·꿀·김·부각·치즈 등을 파는 연합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삼성SDI도 기흥사업장과 울산사업장에서 14일까지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의 사과·배·한우·굴비 등을 파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삼성SDS 역시 서울캠퍼스에서 12일까지 6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쌀·잣·건어물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각각 탕정과 수원·부산 사업장에서 자매마을 생산품 직거래 장터를 열 계획이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협력사에게는 미리 물품대금을 지급해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농민들에게는 소득증대 기회가 되는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