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한화그룹이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 분산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총회 활성화에 나선다.

한화 장교동 빌딩.<사진=뉴시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주주총회 분산 개최 및 전자투표제 도입을 각 계열사에 적극 권고했다. 주주권리 보호와 주총 활성화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 이사회는 이번 권고를 기반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주총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그룹 측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테크윈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이 3월 하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최대한 겹치지 않는 날 주총을 개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큐리티사업 부문 분할과 관련해 이미 다음달 23일을 주주총회 날짜로 공시한 한화테크윈은 예정대로 주총을 개최한다.

경영조정위원회는 또 개인투자자 참여 활성화와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를 끌어올리고, 주주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상장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가 개최될 때 주주들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투자증권 등 4개사는 이미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