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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승패 떠나 남북 응원단으로 한마음... 14일 일본전

기사등록 : 2018-02-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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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뜨거운 장외 남북 응원전으로 한마음이 된 경기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월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부 B조 예선 2차전 스웨덴(세계랭킹 5위)전에서 0-8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북한의 세계랭킹은 각각 22위와 25위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랭킹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진= 뉴시스>

1차전서 ‘세계랭킹 6위’ 스위스에 0-8로 패한 단일팀은 스위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지난 4일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단일팀 머리 감독은 정수현을 빼고 북한 선수로 김은향, 황충금, 려송희 3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서 4골을 허용했다. 김희원의 반칙으로 인한 퇴장 상황에서 첫골을 내준 뒤 내리 3골을 내줬다. 이후 4골을 더 내줬다.

그러나 장외에서는 남북 단일 응원단이 구름 관중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원본부를 주축으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이 입장, 북한 응원단과 함께 응원을 펼쳤다. 평창올림픽에서 남과 북의 응원단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일조선총련응원단 40여명도 동참했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김일성 가면’ 억측에 가면을 사용하지 않았다.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응원단이 북한 배우 사진을 쓰고 응원한 것이 ‘김일성 가면’으로 잘못 전해졌기 때문이다. 북한 응원단은 그 대신 파도타기와 부채 응원으로 선수들의 힘을 복돋았다. 이에 관중들도 더 열띤 응원으로 가세했다. 북한 응원단은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서도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일본전에서의 첫승을 기원했다.

여자 대표팀은 14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첫승에 도전한다.
스위스는 같은 날 여자아이스하키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3-1로 꺾고 조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일본도 스웨덴전에 이어 내리 2연패를 당했다. 

북한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연신 흔들어 대며 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일팀을 응원했다.<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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