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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과 헬스케어 사업 협력

기사등록 : 2018-0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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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르방크와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업무협약 체결
모바일진단기 및 병원 건설 프로젝트 등 협력

[뉴스핌=정광연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러시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주식의 52%를 소유하고 러시아 전역 83개주에 1만4826개의 지점을 소유한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이다.

최근에는 금융사업 외에 IT 분야, 특히 국민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e헬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의료 예약 서비스 벤처 기업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양사는 KT의 모바일진단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의료사업을 공동 기획,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

KT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강대수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 우윤근 주 러시아 한국대사, 레프 하시스 스베르방크 수석 부회장, 테이무르 쉬텐립 스베르방크 수석 부사장. <사진=KT>

스베르방크의 모바일 의료 예약 서비스 ‘DocDoc’과 KT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동한 환자 진료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함께 협력한다.

또한, KT의 Smart Hospital 솔루션과 스베르방크의 재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병원 건설 프로젝트도 함께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러시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접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모바일 진단기기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 가능하다.

아울러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 간, 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KT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은 근거리 통신기술(블루투스, 와이파이 등)로 플랫폼과 연동한 진단기기 데이터 및 환자 진료기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준다.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12개국 다국어지원을 제공해 기존 의료 정보 시스템과의 상호 연동에도 용이하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스베르방크와의 업무협약으로 든든한 러시아 협력 파트너를 확보해 기쁘다“며, “러시아 등 CIS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KT는 5G, 빅데이터, AI 등 ICT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헬스케어 사업자로 선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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