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폐방화복 팔아 백혈병 투병 소방관에 위로금

기사등록 : 2018-02-14 13:4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질병 재해보상 인정 못받는 사각지대 많다"

[뉴스핌=이성웅 기자]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는 급성골수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소방공무원에게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건국대학교 인액터스 ‘REO팀’으로부터 받은 것을 의정부소방서에서 근무하다가 중증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의정부소방서 장호건 소방관에게 전달했다.

‘REO팀’은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만든 팔찌와 가방, 티셔츠 등을 스토리펀딩을 통해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REO팀은 재해보상과 관련해 소송중인 소방관 분들의 소송비를 지원하고자 수익활동을 시작했다. 

이승우 REO팀장은 “화재 및 구조 활동 중에 다양한 유독가스 등에 노출되어 생긴 질병일 가능성이 높은데 공무원 재해보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 선진국처럼 ‘질병이 업무와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소방관 당사자가 아닌 정부가 증명해야 하며 우리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이제는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준 소방동우회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기업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개인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의료복지 사각에 계시는 소방관과 유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