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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소매판매 '뚝' 11개월래 최대 하락

기사등록 : 2018-02-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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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월 내수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임금 상승이 소비자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가 0.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0.4% 증가에서 0%로 수정됐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2%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으나 예측이 크게 빗나간 셈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1월 소매판매는 3.6% 늘어났다.

자동차 및 부품, 휘발유, 건축 자재 그리고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이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와 정책자들이 특히 주시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1.3% 감소해 12월0.1%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휘발유 판매가 1.6% 줄었고, 건축 자재 판매 역시 2.4% 감소해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전 제품 판매가 같은 기간 0.5% 증가했고, 의류 판매는 1.2% 늘어났다. 이 밖에 가구와 헬스케어 판매가 증가한 반면 스포츠 용품 판매는 0.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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