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의 양대 암호화폐 협회가 통합을 추진한다. 새로 설립될 협회는 암호화폐 업계의 자체 규제를 마련하는 등 신뢰 제고에 무게중심을 둘 전망이다.
비트코인<이미지=블룸버그> |
19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단체인 '일본 가상통화 사업자 협회'와 '일본 블록체인 협회'는 오는 4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단체는 보안대책 및 감시체제 등 자체 규제 마련에 나선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보안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뢰 제고에 나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외부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로 일부 암호화폐를 보관해왔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 대한 불신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코인체크는 지난달 26일 580억엔 상당의 암호화폐 NEM(넴·New Economy Movement)을 도난 당했다.
방송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단체는 ▲보안 대책·감시 체제의 기준 마련 ▲고객으로부터 맡은 자산 관리·재무상황 개시 등에 대한 규칙 마련 ▲회원사(거래소) 감시 부서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송은 "암호화폐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통합이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