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증시가 지난해 같은 강력한 랠리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JP모건이 진단했다. 다만 과거 평균보다는 높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한 모니카 디센소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주식전략 미국 대표는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황소장이 재연되기는 어렵다”라면서 다만 올해 상승폭도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S&P500지수가 20% 올랐는데 “올해의 경우 지금 수준보다 11~13%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과거 추이로 보면 상당히 큰 상승폭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 평균 상승폭은 8%였다. 최악의 성적은 2008년 기록한 39% 하락이었고, 가장 크게 올랐을 때는 2013년으로 30%가 뛰었다.
이달 초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두 번의 거래일 동안 1000포인트 넘게 빠졌고 S&P500지수도 2월 9일까지 일주일 동안 5%가 밀리며 2016년 1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는데 디센소는 시장이 견실한 펀더멘털에 주목하면서 방향을 다시 위로 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5분의 4 가까이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77%가 예상을 웃돈 순익을 내놓았으며 78%는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올해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팩트셋이 진행한 서베이에서는 올해 실적 성장세가 18%로 지난해의 1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S&P500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