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부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현경 기자] 문화재청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인간문화재 하용부에 대해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20일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인간문화재 하용부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하용부는 이번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지급하던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한다.
하용부는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예능 보유자로 2002년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하용부에 매달 131만7000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예방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용부는 김보리(가명) 씨가 19세였던 2001년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을 받았다. 김보리 씨는 최근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하용부는 지난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평창문화올림픽 공연 아트온스테이지에도 불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