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키움증권이 35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사업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유상증자 자금은 단순히 신용공여 한도 확대 뿐만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미 키움증권은 우리은행 과점지분 획득이나 키움PEF,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 자회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리테일에 특화된 브로커리지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는 키움증권 사업모델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실제로 키움의 수익 기준 리테일 비중은 64%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IB+PI'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업계 전체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자본이나 딜소싱 역량,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민첩성, 리스크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 키움증권에 대해 시장 거래대금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서만 접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Rerating은 효율적인 자본활용 역량을 입증하는 것에서 결정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13만8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