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거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롯데 측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 거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의 경우 대표이사가 검찰 조사 뒤 기소되는 경우 이사회에서 곧바로 해임 절차를 밟는 게 오랜 관행으로 알려진 만큼,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 가능성이 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긴급 이사회가 아니고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안건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표이사직이 해임되면 현재 공동 대표인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한-일 경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신 회장이 해임된다면 한국 롯데가 진행할 인수·합병(M&A)이나 신 사업 등에 대해 일본 경영진이 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는 일본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다. 호텔롯데 지분은 일본롯데홀딩스(19.1%)와 일본롯데홀딩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L투자회사(72.7%) 등 일본 회사가 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해소 하기 위해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연결고리를 끓어내고자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구속으로 이 같은 개편 작업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