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근희 기자] 지난해에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가 에이블씨엔씨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53.8%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33억원으로 14.1% 줄었고, 순이익은 51.2%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면세와 관광상권의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시장 경쟁도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의무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을 지난해 조기 도입하면서 실적 집계가 전년보다 더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율이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브랜드 재정립 및 매장 리모델링 투자 비용도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 매출은 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4%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4.9% 줄어든 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2년간 2289억원의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에이블씨엔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