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Euronext)와 인덱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마이클 호지슨 유로넥스트 정보·마켓·글로벌세일즈 부문 최고책임자. <사진=한국거래소>

유로넥스트는 시가총액이 약 4700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거래소로 파리, 런던, 리스본 등에서 주식/파생상품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인덱스사업에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먼저 인덱스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신 방법론 교환 등 혁신적인 인덱스 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각 기관의 현지 마케팅과 회계 활동을 지원한다.

인덱스 연계 상품의 상장 및 거래 활성화에도 나선다. 한국거래소와 유로넥스트는 우선적으로 연내 KRX의 한-대만 IT 프리미어 지수 기반 ETN의 유로넥스트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유럽 현지 인덱스 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정보 교환 및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유럽시장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우리 인덱스의 유럽 진출 교두보로 유로넥스트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해외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