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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결산] 축제로 즐긴 '평창의 겨울동화'..전세계도 '매혹'

기사등록 : 2018-02-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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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에 한국 찾은 올림픽..경기장 안팎서 응원열기
최민정·윤성빈·이상화·이승훈·팀킴 값진 메달 이어져
"평창은 안전올림픽"..외신들, 첨단 IT기술·총기 안전 주목

[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한국에서 올림픽 또 했으면 좋겠어요."(최다민·16), "경기 외에 즐길거리도 많았어요."(강도경·16), "자원봉사를 통해 국가적 행사에 도움이 돼 기뻐요."(변나주·21), "경기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관 둘러보는 것도 좋았어요."(이혜라·23), "자원봉사 하면서 올림픽 배지 18개나 모았어요."(이예진·22), "윤성빈 선수 경기 직접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박미정·22)

30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폐막했다. 국민들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축제'로 즐겼다. 경기장 안팎에는 추운 날씨에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넘쳐났다.

16일 오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한국 윤성빈이 4차 레이스를 마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지난 23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강릉컬링경기장 바로 앞에 위치한 라이브사이트에서는 오후 6시부터 K-POP 콘서트가 열려 응원 열기를 높였다.

라이브사이트에서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북한 공연단의 깜짝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라이브사이트를 찾은 5000여명의 관중들이 응원단의 취주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라이브사이트의 공연은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모두가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며 "자칫 개최국의 전통 문화로 국한될 수 있는 한계점을 과감히 탈피해 문화올림픽의 완성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당초 목표인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엔 못미쳤지만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메달 하나하나가 값졌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37초 33을 기록, 은메달을 확정짓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은 이번 대회 메달 사냥의 포문을 열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설 연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은 500m 실격을 딛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심석희·김아랑·김예진·이유빈과 함께 계주 금메달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경기후 금메달리스트인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격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감동했다. 닐슨코리아 조사결과 이 경기 TV 시청률은 65.3%로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았다.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는 이상호가 은매달로 한국에 올림픽 사상 첫 설상종목 메달을 안겼다. 이승훈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전국에 '영미' 열풍을 몰고 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따라 연파하며 마지막날 은메달을 추가했다.

25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독일팀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관중의 환호를 받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번 평창올림픽은 '안전'과 '기술력'에서 전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평창올림픽을 ‘안전올림픽’이라고 보도하면서 사격이 필수인 바이애슬론 선수들조차도 소총을 자신의 숙소로 가져올 수 없다고 전했다. 한국의 낮은 범죄율이 총기 규제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조종한 1218대의 ‘드론쇼’는 기네스북에 올랐다. 미국 CNN은 "5G 기술이 평창을 사상 최대 하이테크 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평창과 강릉에 선보인 초고화질화면(UHD)·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체험관도 관심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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