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쌍용자동차가 배출가스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티볼리, 코란도C 2개 차종 7만4043대의 리콜(결함시정)을 실시한다.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5년 7월1일부터 2017년 7월13일까지 생산된 티볼리 디젤 5만2587대와 2015년 7월1일부터 2017년 7월17일까지 생산된 코란도C 디젤 2만1456대다.
쌍용자동차가 2015~2016년에 판매한 티볼리와 코란도C의 산소센서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되면서 이번 리콜이 결정됐다.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이면 해당 차종을 리콜하도록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산소센서 튜브 내부에 입자상물질(PM)이 과다하게 퇴적돼 센서 응답시간이 지연되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문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 내부에 입자상물질이 퇴적돼 '기체의 흐름(유로)'이 막히면 엔진 제어 기능, 질소산화물저감촉매의 재생 등에 대한 센서의 감시능력이 떨어져 배출가스가 과다하게 나올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22일 승인했다.
해당 차량의 리콜을 원하는 차량 소유자는 전국 쌍용자동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개선된 사양의 산소센소로 교체받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쌍용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