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대응을 촉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는 북·미 대화를 유도하고 더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의 기틀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한·미 연합훈련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구체 일정은 올림픽 이후에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현재 형성된 ‘남북 화해 무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전쟁연습'이라며 비난을 일삼아 왔다. 또한 대미·대남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전례에 비춰 볼 때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실시에 반발, 또 다시 무력 도발을 실시한다면 한반도 정세가 급랭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