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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댓글수사 축소 지시’ 김관진 검찰 출석…“적극 소명할 것”

기사등록 : 2018-0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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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령부 수사 지시·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등 혐의
검찰, 석방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구속영장 발부 고심 중

[뉴스핌=고홍주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사건의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국정원 사이버외곽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7일 오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4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장관은 “(댓글 수사) 은폐 의혹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수사 인력의 일부가 수감됐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2014년 18대 대선 당시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으로 댓글부대를 조직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 당시 조사본부는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불구속 기소하고 ‘조직적인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이 과정에서 수사에 개입하고 불구속 기소 등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장관이 수사 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보고 시간을 ‘2014년 4월 16일(수) 오전 9시 30분’에서 ‘2014년 4월 16일(수) 오전 10시’로 사후 수정하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11일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 지시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적부심사 후 11일 만에 석방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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