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고 밝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대화 무드'를 이어갔다.
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주태(오른쪽)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논의 실무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통일부> |
통일부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북측 단장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평창 올림픽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북측 대표단이 와서 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이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이, 북측에서는 황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3명이 각각 참석했다.
양측은 오전 전체회의를 약 40분간 진행하고 북측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논의했다.
세부적으로 북측 대표단·선수단의 규모와 체류기간, 이동 경로, 숙식 등 편의제공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개별 오찬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 패럴림픽에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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