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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여행지 ⑦] 아직도 칸쿤? 바다와 사막사이 로맨스 '로스 카보스'

기사등록 : 2018-02-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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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멕시코에 위치한 칸쿤은 특별한 허니문을 원하는 허니무너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곳이다. 이곳이 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유도 한몫했다.

코코로 멕시코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게 된 것을 시작으로 멕시코는 칸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특별한 허니문을 가려면 바다와 사막사이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로스 카보스로 떠나야 한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로스 카보스는 종종 ‘땅끝’으로 불리곤 한다. 세계적인부호들와 셀레브리티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는 로스 카보스는 서쪽의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와 동쪽의 산 호세 델 카보(San Jose del Cabo)를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두 도시는 그 둘을 잇는 33km에 달하는 해안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떠들썩한 분위기의 카보 산 루카스와 평온한 산 호세 델 카보의 대조적인 분위기가 공존한다. 로스 카보스의 카보 산 루카스는 특히 바다 낚시와 흥겨운 나이트라이프, 럭셔리한 골프 코스로 유명하다. 산 호세 델 카보는 골목마다 훌륭한 식당과 와인, 갤러리가 있으며 매주 목요일 마다 독특한 예술 작품 앞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트 워크(Art walk)가 열린다.

카보스 산 루카스 지역에 자리한 엘 아르코(El Arco)는 ‘땅의 끝자락’이라는 별명이 있다. 엘 아르코가 ‘땅의 끝’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지도에서 엘 아르코(El Arco)부터 남쪽으로 쭉 선을 그으면 남극에 도달할 때까지 어떤 육지나 섬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하 반도 끝자락 해저에서 용암이 분출되어 독특한 지형이 형성되었는데, 마치 카라멜이 굳어진 듯한 모양으로 황금빛 아치를 이루고 있다.

태평양과 코르테스해가 만나는 지점, 바로 그 자리에 엘 아르코가 서 있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보트나 유람선을 타고 엘 아르코를 방문하는 것은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다. 스노클링을 비롯한 워터 액티비티와 함께하는 보트 투어도 쉽게 예약하고 즐길 수 있다.

로스 카보스에선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종류의 고래를 볼 수 있다. 해변가는 물론, 고속정을 타고 바다에 나가면 아주 가까이에서 고래가 이동하는 경로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은 평생에 남을 감동으로 다가온다.

매년 초가을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북극해를 벗어나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의 따뜻한 바다로 이동하는 수 백 마리의 고래를 만나보자.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장관을 이루는 고래의 이동 경로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이 곳뿐이다. 고래들은 매년 1만9,312km에 달하는 머나먼 여정을 지나 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북쪽으로 되돌아간다.

로스 카보스는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독특한 형태의 지형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하는 신혼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코르테스 해와 차가운 태평양이 만나 이루는 짙푸른 바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뜨거운 사막. 이 둘이 만나 연출하는 이국적인 풍경은 생각보다 훨씬 낭만적이고 신비롭다. 황홀한 바다에서 스노클링, 카약, 피싱 등 수중 액티비티를 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거나, 파도가 치는 사막 위에서 낙타 사파리 체험을 하고, 사막 언덕과 협곡을 가로질러 바닷가를 질주하는 ATV체험을 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로스 카보스에서는 가장 럭셔리하고 로맨틱한 호텔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서 무제한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미슐랭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에서 수준 높은 미식 세계를 만나고, 로맨틱한 비치웨딩과 둘만의 오붓한 해변 정찬을 즐길 수도 있다. 스파 서비스를 받으며 여행을 피로를 풀고 작은 사치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로스 카보스는 완벽한 허니문을 선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출처(멕시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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