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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차사업부' 출범... BMW 출신 임원 전격 영입

기사등록 : 2018-03-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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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서 M 브랜드 총괄한 '토마스 위미에라'를 부사장 선임
고성능사업부에 상품기획·영업·마케팅 통합해 시너지효과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자동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독일 BMW 고성능브랜드 'M'의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사진)'를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부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사진=현대차>

이달에 출범하는 ‘고성능사업부’는 그간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은 물론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사업부’를 총괄하는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와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고성능차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

또 현대차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영업·마케팅 부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집중한다.

특히 고성능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해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전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을 충족할 수 있는 현대차만 독창적인 철학과 주행성능을 가진 고성능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 대회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사업은 더욱 강화한다.

모터스포츠 사업은 경주대회 후원과 개최, 출전 등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프로 및 아마추어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경주차 판매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미 랠리 경주용차 ‘i20 R5’를 2016년 9월부터 전 세계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지난해 11월엔 ‘i30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을 출시했다.

‘i30 N TCR’은 판매 개시 전에 시범 출전한 세계적인 국제 서킷 경주 대회에 두 번이나 우승해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으며, 오프로드 랠리 부문에서도 WRC 데뷔 첫해 우승을 비롯해 올해 2월까지 총 8회 우승하는 등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기업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 시장을 모두 경험한 고성능차 상품·영업·마케팅 분야 베테랑급 전문가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영입으로 현대차의 고성능차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이 통합되면서 ‘퍼포먼스’ 관점에서 브랜드 연결성이 강화, 고객들에게 일관성 있는 기술력이 전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N' <사진=현대차>

독일 국적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1987년 BMW 차체설계 CAD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구매, 품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1997년부터 BMW 독일시장 영업·마케팅 매니저로 판매관련 업무를 시작했으며, 1999년엔 BMW M 브랜드의 독일시장 딜러십과 영업·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등을 추진해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2005년부턴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영업을 담당해 4년간 BMW(M 포함)의 중국시장 판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으며, 2009년엔 BMW 본사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옮겨 6년간 매출과 수익 증가는 물론 1시리즈 M쿠페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2015년엔 미국으로 넘어와 BMW M 북남미사업을 총괄하며 북남미 사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독일과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을 두루 거친 고성능차 사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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