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화 봉송이 서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페럴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주자로 나선다.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합화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성화봉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 등 국내 5개 권역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멘더빌 등 8개의 불꽃이 서울에서 합쳐진 뒤 평창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첫 주자로는 하반신 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을 개발한 공경철 박사와 워크온을 장착한 장애인 1호 체육학 박사인 이용로 박사가 나선다.
이어 평창패럴림픽 홍보대사인 배우 이동욱과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 ,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를 이어받는다.
또 시각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꿈나무 봉현채선수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김우성 대한스키협회 이사를 비롯해 장애를 이겨내고 운동선수로 활약 중인 이들이 봉송에 참여한다.
성화는 오는 4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강남역, 여의도 사거리, 파호역 등을 지나 청계광장까지 서울 전역 67.9km를 148명의 주자와 함께 달린다.
4일 봉송에선 가수 AOA, 옥택연, 배우 유동근 등 유명인과 나은화 서울시 장애인 사이클 회장 및 시각장애인 그룹 더블라인드 등 장애를 극복한 이들이 참여한다.
서울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춘천(5일),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 등 강원도 주요 도시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로 이어진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30년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패럴림픽 성화를 통해 최초의 패럴림픽 성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을 여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