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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대화 배제 않지만 비핵화 해야"

기사등록 : 2018-03-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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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소재 언론인 만찬에서 밝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저녁 열린 그리디론 만찬에서 북한을 둘러싼 쟁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문제이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디론 만찬은 워싱턴 소재 언론인들과 갖는 연례 행사로, 백악관에서 특파원들과 갖는 만찬과 달리 촬영이 전면 금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굵직한 정치 사안에 대해 가벼운 농담으로 대응했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김정은과 직접적인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여부는 미국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틀 전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제안했는데,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자”며 “뭔가 긍정적인 일이 전개될 수도 있고, 진정으로 이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백악관 참모진의 줄사퇴에 대해 “많은 이들이 백악관을 떠났다”며 “여러분이 물갈이를 원하니 이는 상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혼란을 좋아한다”며 “다음에는 스티브 밀러 아니면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날 건가”라며 우스개 소리를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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