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운명이 오는 8일 결정될 예정이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산경장)을 열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STX조선과 성동조선에 대한 외부컨설팅 결과를 보고 받고 구조조정 방안을 결정한다. 산경장은 정부 내 산업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현재 추가 인력 구조조정을 전제조건으로 STX조선을 회생시킬 가능성이 언급된다. 또 성동조선은 선박 수리 등으로 기능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알려졌다.
당초 STX조선과 성동조선은 퇴출되는 안이 유력했다. 지난해 11월 EY한영회계법이 작성한 1차 보고서에 두 회사는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는 높다는 의견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산경장에서 일자리 측면도 함께 고려한다는 구조조정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삼성KPMG가 2차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중견조선사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며 "STX·성동조선 처리 방안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