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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대북특사 주된 임무는 북미대화 성사"

기사등록 : 2018-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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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테이블로 북한 이끌어야"
"비핵화 대화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

[뉴스핌=오채윤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과 관련, 방북 특사의 주된 임무는 남북정상회담 성사가 아닌 북미대화 성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대북특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살릴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대북특사 선정을 환영한다"며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없는 남북 정상회담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대북특사의 주 임무는 북미대화가 우선이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사가 북한을 비핵화의 테이블로 이끌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석을 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북특사 파견으로 가뜩이나 삐걱이는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뉴시스>

장병완 원내대표도 이번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너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두 가지를 주문한다. 첫째는 특사를 계기로 특사단이 북미대화 메신저 역할을 완수할 것과 둘째로 그간 막혀있던 남북대화를 정례화해야 한다"며 "남북문제는 둘만의 노력으로 해소되는 게 아닌 국제공조가 필수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무역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선제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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