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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감사위원에 강민아 교수 임명 제청…'여성 최초'

기사등록 : 2018-03-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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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동 감사원 제2 사무차장도 임명 제청

[뉴스핌=정경환 기자] 감사원은 최재형 원장이 5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손창동 감사원 제2 사무차장을 각각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위원에 여성이 제청된 것은 이번 강 교수가 1963년 감사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강 교수는 1965년 서울 출신으로 대전여고와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취득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 및 의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정책학회 국제협력위원장 등 전문 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 자문위원, 외교부 혁신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 등 국가실무행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 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가 행정 및 정책 수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적임자"라며 "감사원은 역량 있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 교수를 감사원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으로 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왼쪽)와 손창동 감사원 제2 사무차장 <사진=감사원>

손 차장은 196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대구 대건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과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담당관, 감사혁신추진단장, 감사원혁신․발전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는 적극행정 면책제도와 감사권익보호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감사원 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7년에는 '감사원 직원들이 닮고 싶은 관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특히, 국장 재직 시 담배 제조사의 담뱃세 탈루를 적발한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감사와 대우조선해양 등 금융 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등의 주요 감사에서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다"며 "지난해 8월부터는 제2 사무차장에 보임, 사회·복지와 국방분야 등의 감사를 총괄지휘하면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풍부한 감사 경험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 결과를 처리함으로써 향후 국가재정 건전화와 공직기강 확립에 크게 기여할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재해·유진희 전 감사위원은 지난 1월 4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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