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선중 기자] MB의 측근들이 6일 한 데 모였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MB측이 '대책회의'에 나선 것은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6일 오후 5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 있는 MB의 사무실에서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홍보수석은 오후 5시 40분 12층 사무실에서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취재진을 피해 건물 내부를 이리저리 배회하던 이 전 홍보수석은 지하주차장으로 향했고 이내 차를 타고 떠났다. 취재진이 사진을 찍자 운전석에 있던 이 전 수석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4분 뒤인 오후 5시 44분 정 전 민정수석 역시 모습을 보였다. 건물 정문이 아닌 뒤쪽 작은 문으로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잠시 걸음을 멈췄다. 그러나 답변은 따로 하지 않았다.
정 전 민정수석은 “사저에 칩거 중인 MB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변호인단 구성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만 짧게 남겼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일축했다.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 출근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형석 기자 leehs@ |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는 14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