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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남북정상회담 합의 긴급보도…北 비핵화 언급 주목

기사등록 : 2018-03-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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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 온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언급한 것에 의미를 뒀다.

이날 ABC와 CNN, 뉴욕타임스(NYT), 폭스뉴스 등은 일제히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한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데일리메일과 가디언 등은 특히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정의용 수석 대북 특사는 북측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CBS의 특파원 벤 트레이시는 이 같은 북한 측의 입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 점도 큰 관심을 받았다. CNN은 다음 달 남북 정상이 만나면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가장 최근 남북 정상의 만남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을 만났을 때라고 언급했다.

CBS는 한반도에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외교가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합의가 지난달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남북 간의 협력 움직임 이후 나온 것이라면서 지난해에는 북한의 무기 실험으로 긴장감이 고조됐었다고 언급했다.

BBC는 이번 특사단 방북 결과가 김 위원장에게 커다란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정의용 수석 대북 특사가 지난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청와대>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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