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전 사업부서에의 성과가 개선돼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가 블록체인 개발·투자회사인 ‘카카오 블록체인(가칭)’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며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효한 만큼 플랫폼으로써 수익 기여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모빌리티 수익화도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가 지난주 기업 회원용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T for business'를 출시하며 카카오 택시의 수익화를 시작했다"며 "운행 완료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로 현재 400개의 기업이 가입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일반 승객 대상의 앱 결제 기능도 추가돼 카카오페이 수수료 수익도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상승도 긍정적 요소다. 오 연구원은 "PC방 점유율이 40%를 돌파한 배틀그라운드는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PC방 무료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4~5월부터 월 40억~60억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카카오가 신규 서비스 출시와 AI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광고, 게임, 컨텐츠, 커머스, 파이낸스, O2O 등 전 사업 분야에서의 성과 개선과 자회사 투자 유치 등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