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강원랜드에 대해 주가 측면에서 악재가 거듭됐지만 높은 연말 배당금으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8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 4월부터 테이블 감소에 따른 역성장과 채용스캔들 관련한 인력들의 업무 배제로 딜러가 부족해 가동률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평창올림픽 효과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높은 연말 배당금으로 어느 정도의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과 같은 990원의 연말배당을 결정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상반기 발표 예정인 매출총량제 규모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규제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영업시간 감축, 테이블 감소 등 강력한 규제에 이어 매출총량제 위반시 최대 6개월 영업정지 및 영업이익 50% 범위 내 과징금까지 부과하는 것은 이중 규제"라며 "합법 사행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서민층의 도박 중독을 막을 수 없고 불법 규모만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