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세계 최대의결권 자문기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백복인 KT&G 사장 연임에 대해 찬성했다.
백복인 KT&G 사장<사진=KT&G>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전날 기관투자자들에게 KT&G의 백복인 사장 선임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ISS는 "공모기간은 짧았지만 전체 과정은 사외이사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자회사 관련 금감원 감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중대한 혐의는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된 백복인 사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지분 6.93%를 보유한 2대 주주 IBK기업은행이 불공정한 사장 공모 과정, 분식회계 의혹 등을 이유로 백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금융투자업계는 ISS가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백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봤다. KT&G의 외국인 주주 비율이 53.16%로 높아 ISS의 의결권 자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것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ISS는 의결권 자문업 분야에서 외국인/기관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