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현 정부의 언론 탄압에 맞서 테마공천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배현진 기자 전직 [사진=MBC]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9일 한국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입당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는 이들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길환영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공천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은 현 정권의 언론 탄압 당사자"라면서 "현 정권의 언론 탄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을 테마공천 하려는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길환영 전 사장은 지난 2012~2014년 KBS사장을 지냈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2017년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뒤 발령대기 상태였다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