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함에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9일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한국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투자금은 한국투자증권의 배당금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일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4000만주, 우선주 6000만주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58% 소유한 대주주로 지분율만큼 이번 증자에 참여한다면 보통주 1160억원, 우선주에 174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유상증자와 다른점은 우선주가 발행된다는 점"이라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대주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독점 및 선점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IB투자에 대한 내부한도를 약 1조원 가량 늘리며 IB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발행어음 사업자로 현재까지 약 1조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올해 5조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감안하면 올해 IB부문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