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중 국내 상장주식을 3조9000억원 이상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한 달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3조961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상장 채권에는 2조6410억원 순투자해 총 1조3200억원이 유출됐다.
보유규모 기준으로는 2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621조1000억원(시가총액의 32.1%), 상장채권 103조4000억원(상장채권의 6.2%)으로 총 724조5000억원의 국내 상장 주식을 보유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단위: 십억원, 결제기준) <자료=금융감독원> |
외국인의 주식 투자 동향은 지난 1월에는 순투자했으나 2월부터 순매도로 전환됐다. 2월중 유럽(-2조2000억원), 미국(-1조8000억원)에서 순매도를 늘렸으며 중동(1000억원)과 아시아(1000억원)는 순매수했다.
보유잔액 규모로는 미국이 256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2%를 기록했으며, 유럽이 173조8000억원, 아시아가 76조1000억원, 중동 25조9000억원 순이다.
채권투자의 경우 2월중 외국인은 총 2조641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2월말 기준 보유잔액도 10조4000억원으로 지난 1월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1000억원), 아시아(1조1000억원), 미주(3000억원)에서 순투자를 늘렸으며, 보유규모 기준으로는 아시아가 44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채권의 종류별로는 국채(2조5000억원)와 통안채(1000억원)에 순투자했으며 잔존 만기 1~5년 미만의 순투자(2조5000억원)의 규모가 가장 컸다. 보유 규모 기준으로도 1~5년 미만의 채권이 47조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